지인이 일하는 곳에는 참 특이한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업무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책은 읽지 말라는 것.

같은 시간에 누구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뒤적이고,
누구는 시덥잖은 뒷담화를 한다.
그건 괜찮은데 책은 안 된단다.
이상하다 싶었다.
책 읽는다고 일에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대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나도 잠깐의 휴식 시간에 책을 읽는다.
그게 내겐 가장 빠르고 확실한 충전이다.
쓸데없는 이야기로 머리가 피곤해지는 대신,
책 한 장 넘기면 마음이 정리된다.
그런데 그 팀의 리더는 그게 못마땅한 모양이다.
이유를 물었더니 딱히 대답은 없단다.
“그냥 보기에 안 좋다.”
“나도 시간 아까운데 책 못 읽는다."
결국 정리하면 “나 못하니까 너도 하지 마라.”
참 무기력한 말이다.
나는 리더의 자격 중 하나가 구성원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못한다고 누군가의 성장을 막으면,
조직은 함께 퇴보한다.
사람은 결국 자기가 가진 것만큼만 리더십을 발휘한다.
쉬는 시간에 책 한 권을 못 읽게 하는 조직에서
뭘 배울까?
배우면 눈치 보이고, 읽으면 혼나고,
그래서 다들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잡담이나 한단다.
책 한 권이 바꾸는 것은 작지만,
그 작은 시간이 쌓이면 결국 사람의 생각이 달라진다.
그게 결국 일의 질로 돌아온다.
책을 덮으면 얻을 수 있는 건 없지만,
책을 펼치면 얻을 수 있는 게 생긴다.
2025년 우리나라 성인 1년 독서량이 1권이 안된다는데
거기에 일조하시는 리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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