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폴리매스 약사입니다.
오늘은 항히스타민제와 식욕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피부과나 감기 등에서 흔하게 처방되는 약인데요.
히스타민을 차단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동시에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식욕증가 기전

항히스타민제의 다양한 기전 https://pbs.twimg.com/media/EID9_uRXUAA9CD0.png:large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증상과도 관련이 있지만,
뇌에서 식욕과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항히스타민제로 히스타민이 차단되면
히스타민의 식욕억제 기능이 약화 돼 식욕이 증가합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이외에도 다양한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 증가와 진정효과를 더 크게 유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세로토닌 수용체에도 어느정도 결합해
세로토닌의 식욕억제 작용을 방해해서 추가로 식욕 증가가 나타납니다.
(Ref.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연구 등에서 항히스타민제 사용자가 체중 증가를 경험할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예일대 연구에서는 항히스타민제 복용군에서 비복용군보다 과체중, 비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주로 관찰연구에 근거하고 있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한계도 있다.)
한편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욕 부진 환자에서 식욕 증진제로 사용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프로헵타딘이 있습니다.
시프로헵타딘 원리
히스타민 H1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억제 작용을 나타내면서,
중추신경의 세로토닌 5-HT2 수용체 억제 작용을 나타냅니다.
세로토닌 대신 포만중추에 결합해
세로토닌의 작용을 경쟁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만감이 덜 느껴지도록 합니다.

트레스탄 캡슐 (시프로헵타딘)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졸림, 진정, 항콜린성 등의 부작용도 동반합니다.
과도한 식욕과 함께 입 마름, 메스꺼움, 요저류(소변 장애), 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녹내장·과민성 방광·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장기복용이 아닌 이상 식욕이 좋아지는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잘먹고 잘 쉬셔야 결국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옵니다.
하고싶은 말이나 질문은 댓글로 편하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