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매스약사입니다.
왜 같은 약을 먹어도 사람마다 효과나 부작용이 다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여기엔 복잡한 퍼즐처럼 체질,나이,식습관,병력 등 여러 요인들이 맞물려 있습니다.
오늘은 약의 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약사공론 글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손조륭 약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성별
남성과 여성의 신체크기, 성호르몬 등의 생물학적 차이에 따라
약의 효과와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동일한 약물을 같은 용량으로 복용해도
여성에서 부작용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됐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기간에는 골반울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자극성하제 센나엽,bisacodyl 등)의 사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기간에는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 특히 최기형성이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약을 피합니다. 대표적으로 TC계 항생제,methotrexate,carbamazepine,quinidine,primaquine,rifampicin,warfarin 등이 있습니다. statin 계열 콜레스테롤 약물도 금기입니다. 모유수유 중에도 aspirin,TC계 항생제,isoniazid,diazepam등 모유로 배설되어 영유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약물의 복용은 피합니다.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 후 수유직후 복용합니다.
2.연령
연령에 따라 약동학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과 신장기능이 미숙한 신생아와 유아, 기능이 감소한 노인 등은 치료를 위해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생아와 유아는 위배출(gastric emptying) 시간이 길고 위산의 pH가 변동하고 간과 신장기능이 덜 발달되어 약의 대사와 배설이 성인과 차이가 납니다. 신생아는 체내수분 비율이 높아 대부분의 약물이 성인보다 더 활발하게 작용하고 독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소아용 약들은 체중(1회나 1일 투여량당 mg/kg)을 기준으로 설정됩니다.
노인은 간과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약의 대사와 배설이 감소합니다.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특정약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3.체중
약물의 평균용량(Average dose)은 체중 kg당 mg(mg/kg)로 표시되거나 50-100kg인 성인의 총 1회 복용량을 기준으로 설정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비만하거나 부종(edema)가 있는 환자에게는 안맞을 수 있고, 영양 상태에 따라 약물 대사 능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영양결핍환자에게는 이를 고려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4.질병상태
질병상태에 따라 약의 흡수,분포,대사,배설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 chloramphenicol, metronidazole, rifampicin, isoniazid 같은 약물은 정상뇌척수막을 통해 뇌척수액에 잘 침투하지만, benzyl penicillin, ampicillin, gentamicin, cephalosporin, TC계 항생제는 뇌척수막에 염증이 있을때만 잘 침투할 수 있스니다. 또 급성이나 만성 간질환은 약의 Biotransformation에 영향을 줘서 간경병증 환자의 경우 chlordiazepoxide, diazepam등의 반감기가 크게 늘어나 약의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심장질환도 간으로 가는 혈류를 제한해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신장질환 폐질환도 insulin같은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유전적 요인
dapsone, isoniazid, hydralazine등과 같은 특정약물의 아세틸화 속도는 상염색체의 열성유전자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러한 약물의 복용량은 개인마다 조절될 필요가 있습니다.
6.감정적 요인
약의 효과가 환자의 정서적, 심리적 상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플라시보 아시죠? 활성성분은 없지만 환자의 기대감에 따라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전에 막무가내로 비아그라 찾으시던 할아버지께 나프록센 계열의 진통제를 드린 적이 있는데 효과 좋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
7.약물 불내성(Drug intolerance)
투여한 용량에서 약물에 대한 반응이 예상과 다르게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인데, 개인이 해당 약물을 잘 견디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즉 일반 용량으로 복용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강한 반응을 보이는 과다 감수성이라고도 합니다.
8.약물 내성
동일한 용량에서 약물의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이며, 이전과 동일한 효과를 위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Ephedrine, amphetamine 등 약물은 반복투여시 내성이 급격하게 형성되는데, 이를 반응급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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